1900년대 개항 이후 개항장 거류민의 식수 공급을 위해 1910년 건립된 수도시설로 부산에 본격적인 상수도 시대를 열게 한 구조물입니다.
한국전쟁기에는 피란수도 부산의 원도심 일대에 생활용수를 공급했습니다.
성지곡수원지로부터 물을 끌어와 현재의 중구와 동구 일대 각 가정과 영업소, 공동수도 전에 물을 공급했던 근대식 상수도 시설이었습니다.
당시 하루 4만t 이상의 물이 필요했으나 공급된 양은 2만t에 지나지 않아 저지대에서는 2~3일에 한 번씩 급수가 이루어졌고 산복 등 고지대에는 4~5일 간격으로 물이 공급되었습니다.
급수 시간도 2시간 정도에 불과했고, 물 공급은 기껏 가구당 세 동이로 제한되었습니다.
따라서 급수 시간이 되면 원도심 지역의 공동수도 앞에는 물 양동이가 고리를 문 채 수백 미터가 넘는 행렬을 이루는 등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.
한국 초기 근대 상수도 시설의 원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관리 중입니다.